194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마크-카미유 샤모비츠는 1960년대 영국에서 퍼포먼스와 설치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던 선구적 작가 중 하나이다. 1970년대 초에는 당시 주도적 경향이었던 개념미술과 포스트-미니멀리즘과 대비되는 어수선하고 중의적인 설치 작품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앙드레 지드, 장 콕토, 마르셀 푸르스트 등의 프랑스 문학 작품, 러시아 구축주의, 모더니즘 건축과 라이프 스타일, 1970년대 영국의 포스트 팝적인 요소들을 작품에 결합시키며 당대의 정치적•예술적 교조주의에 대한 견해를 표현해왔다. 트리플 브이(디종, 2009), 드 아펠 아트센터(암스테르담, 2008), FRAC(보르도, 2008), 시나고그 현대미술센터(델름, 2007), 미그로스 현대미술관(취리히, 200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5회 베를린비엔날레>(2008), <테이트트리엔날레>(테이트 브리튼, 2006) 등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