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동물은 반려동물만이 아니다. <네 발로 걷는 도시>는 농장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사진전으로,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야외 정원에 펼쳐진다.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사랑 사진전 역대 수상작들로 이루어진 이 특별전은 네 개의 발로 걷는 우리 주변의 여러 동물들에 대해, 너의 발 로 도시를 걸으며 살아가는 삶들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위안과 행복이 되어주는 순간들을 감상하며 서로에게 곁을 내어줘서 고맙다고 따뜻하게 미소 지어 보자.

*접촉지대(Contact Zone)는 메리 프렛의 용어로 기존에는 권력이 작동하는 복합적인 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녔지만, 도나 헤러웨이에 의해 종과 종이 상호 의존을 지속하기 위한 만남의 장으로서 의미가 확장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 사랑 사진전 역대 수상작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동물보호과 자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