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타니 시리파타나눈타쿨은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과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시간의 거미줄>은 태국에 정착하여 살아가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작가가 앵무새 보이스(Beuys)의 안내에 따라 시간을 여행하며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이스는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로, 2013년 부터 작가와 함께 <보이스 아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리창 밖을 바라보듯 화면에 포개어진 보이스는 거미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영상의 안내자로서, 팬데믹과 도시 봉쇄로 인해 펼쳐진 새로운 환경 속 인간 그리고 다른 종들의 감정과 관점의 변화 속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영상 색상 보정

컬러리스트 : 차이타왓 트리산리

어시스턴트 컬러리스트 : 나트니차 수완프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