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만달라>는 함돈균의 ‘시적인 것’에 대한 감각에 대한 사유를 서가와 그래픽, 영상을 통해 펼쳐낸다. 감각-인식에 대한 책들로 구성된 사원인 ‘진리의 만달라’와 감각-사유에 관한 문장이 놓인 ‘사물과 순간의 방’ 그리고 ‘시의 탑’으로 구성된 3개의 우주는 150여 권의 책으로 촘촘히 연결된다. 천장과 바닥에 새겨진 협력 아티스트 안마노 디자이너의 문자 그래픽 또한 APAP7의 공공(公共) 공간인 아트 라이브러리에 들어선 관람객의 신체를 서가와 그래픽 사이에 위치시키며, 시를 촉지적으로 음미하고 실존에 대한 깨달음을 얻도록 한다.

*협력아티스트 : 안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