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세 번의 행사를 치러내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안양 곳곳에 남겨왔다. 공공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삶의 영역으로 들어온 예술은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 관계를 맺어왔을까? 인터페이스는 시민들과 예술이 관계 맺어온 다양한 방식을 다시 검토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제안을 시도한다. 김시원+케이크, 미켈란젤로 피스똘레또 밴드, 윤지원, 이수성, 전소정, 최기창 등 여섯 명/팀의 작가들이 안양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일상의 결 위에 덧입혀졌던, 그러나 이제는 잊혀지고 지워져 보이지 않는 예술의 흔적을 추적해가는 과정 속에서 인터페이스는 삶의 공간, 일상의 영역에서 예술과 조우하고, 대화하고, 관계 맺어가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여섯 명/팀의 작가들은 기존의 APAP 작품들이 가지고 있던 개개의 맥락과 상황으로부터 출발하여 각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이야기로 가상의 지도를 그려냈고, 이들의 지도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살아있는 실제 시간과 공간 위로 중첩되며 시민들에게 또 다른 상상의 여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