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냉전, 분단 문제를 다룬 사진작업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사진, 영상, 아카이브 설치를 통해 변화해가는 장소와 인물의 정체성을 사회과학적 방식으로 제시해 왔다. 그는 1986년 한국인 유창식씨에 의해 건립된 이슬람교 안양 성원(라비타안양마스지드)에 주목한다. 사원의 명칭 등 작가 본인이 경험한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벗어나고자, 절을 하는 근본적인 행위를 포착함으로써 작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름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고 함께 무슬림을 알아가보기를 제안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아뜰리에에르메스, 타이베이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뉴뮤지엄트리엔날레, 팔레드도쿄, 루이지애나 미술관, 텔아비브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