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경은 예술가의 자력갱생 프로젝트로 ‘먹고사는 예술활동’을 실천한다. 예술품의 생산과 유통에 주목하고 실제 대중이 이를 소비하고 화폐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의 경제적 자립을 실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0년 안양에서 탄생한 자화상 모습의 ‘예술가표 선경이빵’을 한때 안양의 특산품이었던 포도와 함께 새로운 레시피로 선보인다. 작가는 레시피 개발을 위해 안양의 포도원을 방문하고 포도 재배에 종사하는 지역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양 포도의 역사와 변천사를 연구하고 도시화 속 잊혀져 가고 있는 안양 포도의 의미를 새롭게 선보일 작품에 담고자 노력했다. 이 과정은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카페 [하몬드]에 전시된다. 하몬드에서는 전시와 더불어 ‘안양 포도 품은 선경이빵’을 실제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였다. 또한 작가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2회에 걸쳐 ‘예술가표 선경이빵’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