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뷔렝은 1938년 파리 교외에 위치한 볼로뉴-비양쿠르에서 출생했으며, 파리 국립고등직업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60년대 파리에서 올리비에 모세, 미셸 파르망티에, 닐 토로니와 함께 BMPT 그룹으로 활동했고,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줄무늬를 ‘시각적 도구’ 혹은 기호로서 사용하며 기존의 미술 제도에 관한 비평을 전개했다. 또한 작품을 설치하는 장소를 그 맥락과 함께 작품의 요소로 끌어들이는 제작 방식(‘in situ’)을 고수하여 <두 개의 고원>(1986), <회화-조각>(1971)과 같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2012년 그랑 팔레에서 열린 전시 <모뉴멘타>를 비롯해 바덴–바덴 국립미술관(바덴–바덴, 2011), 구겐하임미술관(뉴욕, 2005), 퐁피두센터(파리, 200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86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