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콘치 스튜디오(비토 아콘치),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2005. 안양예술공원.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산책로를 포함하는 복합 시설물.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관람자의 동선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써 그 해결책을 찾았다. 튜브 형태의 통로로 동서로 긴 부지의 양 끝에 위치한 주차장과 야외무대를 연결했고, 통로 중간에는 계단을 설치해 이용자의 접근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공중에 띄운 산책로는 지상의 나무들 사이로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 나간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2006년 완공됐으나, 수정과 보완이 별도의 프로젝트로 아직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