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블록 , 2017

APAP 5 커미션
수퍼플렉스는 비에른스트예르네 크리스티안센, 야콥 펭어, 라스무스 닐슨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이들은 사회 권력 구조에 의문을 던지며 경제 제도, 저작권, 자립적 생활 등에 대한 관심을 포괄하는 자신의 작업을 스스로 ‘도구’라고 규정한다. 이것은 곧 기존의 구조와 조건을 바꿀 실험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제안이며, 이 과정에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한다. APAP 5는 이들에게 새로운 ‘웰컴센터’ 디자인을 의뢰했다. 장소는 알바로 시자(Álvaro Siza Vieira)가 설계한 안양파빌리온 길 건너에 자리한, 최근 공터가 된 부지다. 2016년 5월, 수퍼플렉스는 현장 조사를 위해 안양을 방문했다. 이 기간 동안 이전 APAP에서 제작된 작업을 포괄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알바로 시자의 드로잉들과 안양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으며, APAP 5 큐레토리얼 팀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안양파빌리온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수퍼플렉스는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이 건물의 외벽을 해체하고, 기존의 APAP 작품들을 수용해 새롭게 지을 건물의 설계에 지역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수퍼플렉스는 올해 겨울 다시 안양으로 돌아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할 것이다. 이 워크숍에서는 해체된 벽이 새로운 건축적 가능성을 상상하는 도구로 쓰일 것이다.